사회
'음란행위' 제주 범행 현장 가보니
입력 2014-08-18 09:18  | 수정 2014-08-18 11:13
【 앵커멘트 】
김수창 지검장이 붙잡힌 곳은 큰 도로변이었지만 밤에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검장이 머물고 있는 관사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이도성 기자가 현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제주 이도동의 한 도로.

주변 상가는 아직 비어 있고, 그 옆에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건물들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밤에는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진짜 사람 별로 안 다니죠. (밤 12시쯤에는 사람 안 다니나요?) 거의 뭐, 한 시간에 다섯 명 다닐까 말까…."

지난 12일 밤 11시 50분쯤 이 길을 지나던 2학년 여고생이 우연히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비슷한 인상착의를 하고 있던 김 지검장을 붙잡았습니다."

당시 김 지검장은 경찰을 보자마자 현장을 벗어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현장에 순찰차가 도착한 걸 보고 현장을 이탈하려고 하니까 경찰관이 제지한 거죠."

김 지검장이 붙잡힌 곳은 관사가 있는 골목 근처로 불과 100미터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길 건너편에는 여자고등학교도 있습니다.

김 지검장의 해명이 맞는지 아니면 음란행위를 했는지는 범죄현장이 담긴 CCTV가 밝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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