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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타이틀 방어 및 시즌 2승 달성 (종합)
입력 2014-08-18 09:01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브리타니 린시컴과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박인비는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린시컴을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왕관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

시즌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시즌 2승에 향해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선두였던 린시컴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후반에는 더욱 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린시컴이 12번홀(파5)에서 세컨 샷 실수로 그린 앞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박인비는 이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1타차로 좁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회를 노렸던 박인비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 러프에 빠지면서 결국 파에 그치면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1타차 단독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린시컴 역시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가 짧은 데 이어 4m 파 퍼트마저 실패하며 연장전에 끌려갔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에서 나란히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세 번째 샷을 홀컵 1.5m에 갔다 놓으면서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린시컴이 파 퍼트에 실패했고, 박인비가 침착하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마지막 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3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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