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우조선해양, 어닝 쇼크 우려 해소"
입력 2014-08-18 08:36 

신한금융투자는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적 부진 우려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958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금액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0.6%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경쟁사와 달리 대규모 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없고, 자회사들의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없었으며, 해양·특수선 부문의 수익성(매출총이익률 6.5%)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업계 전반의 실적 쇼크와 수주 부진이 원화강세와 맞물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원화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와 580억원의 환율관련 영업외손실을 기록했지만, 해양발 대규모 적자 우려는 기우(杞憂)였다고 밝혔다. 수주 부진과 해양공사 지연으로 실적 개선은 더딘 L자형의 흐름이 불가피하나, 상대적인 안정성이 부각되기엔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57.6억달러를 수주, 연간 목표의 39.7%를 달성했다. Yamal LNG선 추가분을 반영시 52.7% 수준이다. LNGC, LPGC, 컨테이너선 및 입찰 중인 생산설비(TCO, Chissonga 등)를 감안하면 120억달러 이상의 수주는 달성 가능한 상황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의 영업이익률은 박수받을 만한 레벨은 분명 아니지만, 업종 전반의 쇼크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점은 평가받을만 하다"라며 "PBR 1.2배가 정당화되려면 10% 이상의 ROE 시현 가능성을 확인시켜야 하며 하반기 3%대의 영업이익률 회복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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