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138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4.3% 늘어 6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29억원으로 같은기간 54.7% 뛰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려됐던 수준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이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로열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아 추정치 대비로는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40.5% 감소한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보고 있다. 로열티 매출은 대부분 이익으로 직결되는만큼 영업이익이 추정치보다 크게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사와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로 리니지와 리니지2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콘텐츠 소모 속도를 견딜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등으로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 상승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비롯해 MBA와 리니지이터널 CBT 등 고상장을 위한 신작 출시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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