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8일 삼성증권에 대해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2분기 적자전환했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분기에 순영업수익 1801억원,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손실 14억원을 시현했다.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퇴직금 비용 465억원이 발생한 것이 적자 전환의 주원인이다. 임직원 수는 2295명으로 전분기 대비 472명 감소하였다. 지점은 74개로 23개 감소했다.
또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상품 판매 관련 수익이 소폭 감소하였다. 금리 하락에 따라 양호한 상품운용손익이 발생하였으나 전분기의 배당수익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아이엠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한 펀드 및 랩어카운트 관련 수익이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는데 이는 채권형 상품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자산운용 매각이익은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고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비용 효율화가 가시화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삼성자산운용 보유지분 매각은 삼성그룹의 중간금융회사 도입과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높여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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