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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붕괴’ 다저스, 밀워키에 완패...스윕 허용
입력 2014-08-18 08:04 
댄 하렌이 조기에 무너진 다저스가 밀워키에 패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구자로 나선 제시카 알바의 미모에 홀린 것인가. LA다저스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완패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시즌 첫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 56패(70승)로 샌프란시스코에게 4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필라델피아를 잡으면 3.5게임으로 줄어든다.
다저스는 선발 댄 하렌이 초반 난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회 조너던 루크로이에게 2점 홈런, 2회 2사 만루에서 다시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3회에는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 과정에서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더해지면서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4회 0-7로 점수가 벌어지며 밀워키의 일방적인 승부로 흘러갔다. 양 팀은 4회 밀워키가 아라미스 라미레즈를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힘을 아꼈다.
안드레 이디어는 이날 경기에서 1루수로 교체 출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루 수비를 봤다. 줄곧 유격수로 뛰던 미겔 로하스도 2루 수비를 소화했다.
다저스는 8회 뒤늦게 2점을 만회했다. 안드레 이디어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시작으로 스캇 반 슬라이크의 2루타로 한 점을 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다윈 바니의 뜬공을 교체된 우익수 엘리안 에레라가 잡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냈다. 이 타구는 2루타로 기록됐다.
밀워키의 카를로스 고메즈가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하렌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회 마운드에 오른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롱 릴리버의 미덕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애틀란타 원정 이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J.P. 하웰은 1이닝을 던지며 감각을 점검했다.
밀워키 선발 윌리 페랄타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달성,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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