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홍진호 "신혼집 남자 부담, 너무 불공평해"
입력 2014-08-17 16: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전직 프로게이머에서 방송인으로 전향한 홍진호가 결혼자금은 남녀가 공평하게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진호는 17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정보배틀쇼 '곽승준의 쿨까당'에 출연, 결혼 준비 과정에서 불거지는 성 불평등 문제를 꼬집으며 남성들의 권익을 적극 주장했다.
예비부부 상황극에서 "우리 신혼집은 서울이면 좋겠고, 24평이 적당할 것 같아. 대한민국 남자의 경쟁력은 곧 집이잖아"라는 신봉선의 말에 홍진호는 "전세로 구해도 최소 2억인데, 그만한 돈이 어디 있어? 그럼 너도 돈을 보태주던가"라며 반격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결혼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남녀 합산 평균 2억 5천만 원. 학업을 마치고 군대를 전역한 후 취직하는 사회구조상, 결혼 적령기 남성이 부담하기에는 턱 없이 많은 비용에 대한민국 남성 70%가 '결혼비용 부담'을 이유로 결혼을 꺼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홍진호는 "친구들만 봐도 열심히 돈 벌고 있어도, 집 구하기 전에는 결혼 꿈도 못 꾼다는 인식이 있다"며 "돈 없으면 장가 가지 말라는 말입니까?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반면 신봉선은 "연애할 때는 뭐든 다 해주겠다던 남자들이 결혼만 하면 저렇게 화내고 변한다"며 "남편 될 자격이 있는지, 남편학교를 만들어 교육도 받고 자격 검증 시험도 봐야한다"며 '남편자격 검증법' 발의를 요청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10시 30분.
psyo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