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땅속 김장독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삼성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 출시
입력 2014-08-17 15:24 

삼성전자가 땅 속에 묻어서 보관하던 김장독 환경을 그대로 구현한 김치냉장고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7일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도입한 2015년형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탈그라운드는 금속 소재를 활용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기술로 김치냉장고 커버와 선반 커튼 서랍 등에 적용됐다.
냉장고 상단 뒷면을 덮고 있는 커버는 철보다 냉기 전도율이 3배 우수한 알루미늄을 사용해 냉기를 유지하며 강화유리 선반은 메탈 소재로 덮어 김치통 하나하나를 냉기로 직접 감싼다. 커튼은 문을 열었을 때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며 서랍에는 안쪽 3면에 메탈을 적용해 냉기가 새는 것을 막았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우리 옛 조상들이 김장독을 땅에 묻어 정온을 유지해 김치의 맛을 살린 지혜를 그대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단에 2개의 서랍으로 구성된 '밀폐전문실'은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다 신선하고 냄새 섞임 없이 보관할 수 있으며 상중하 모든 저장실에 정기적으로 차가운 냉기를 쏘아주는 '아삭김치' 기능은 김치의 아삭한 맛을 더 오래 지켜준다. 김치통을 열지 않고도 김치 숙성 정도를 색상 변화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김치맛센서'를 김치통 뚜껑에 적용했으며 '저염김치 숙성/보관' 기능은 나트륨 함량이 적어 쉽게 얼거나 시어지는 저염김치를 최적 온도로 숙성 보관할 수 있다.
M9000 제품은 505ℓ, 567ℓ 2가지 용량의 총 9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19만~509만원이다. 300ℓ대 용량의 스탠드 타입 'M7000'과 100~200ℓ대 뚜껑식 'M3000' 등 신제품도 함께 출시된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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