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남매체, 박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비난'
입력 2014-08-17 08:40  | 수정 2014-08-17 10:47
【 앵커멘트 】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그제(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경축사에 등장하는 대북 제안들이 남북관계의 근본문제를 외면했다는 겁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제 남북한은 대화를 통해 대립과 고통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와 행복의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합니다."

또 문화 사업 등 교류를 먼저 시작해보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의 문화유산을 남북이 함께 발굴·보존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이번 경축사가 남북관계의 근본문제를 외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부차적이고 지엽적인 내용들만이 열거돼 있다'는 겁니다.


또 '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총칼을 빼들고 서서 악수를 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며 한미연합훈련 등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대남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속내를 드러낸 북한이 이번 제안에 대해 어떤 공식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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