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포항도 이제 칼을 뺄 때다. 이대로 끝까지 가기엔 힘들다. 이미 인식은 하고 있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지난 16일 전북전 패배는 포항에게 충격적이었다. 1위-2위의 다툼이었는데 힘없이 패했다. 선두 전북과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2강 체제는 1강 체제로 바뀌었다.
K리그 클래식은 38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21경기에서 5패째를 했다.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지난해 포항은 6번(38경기) 밖에 지지 않았다. 포항이 1달 내 2번 패한 건 3월 이후 8월이 처음이다.
결과보다 내용이 아쉬웠다. 포항은 전북의 ‘힘에 부딪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포항이 이렇게 크게 밀렸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전북의 김남일-신형민 중원 조합에 당했다. 포항의 강점인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가 실종됐다.
답답했다. 공격 작업은 원활치 않았다. 포항은 90분 동안 슈팅 3개를 날렸다. 유효슈팅은 경기 종료 직전 손준호의 중거리슈팅 뿐이었다.
집중력이 돋보인 전북의 수비가 단단했다. 작은 틈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수비를 깨트릴 공격수가 있어야 했지만 포항에는 없었다. 전방에서 풀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6월 ‘주축선수 이명주가 알 아인으로 떠났다. 이후 공격수 보강을 꾀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과는 없었다. 전력 보강 없이 있는 자원으로 풀어나가야 했다. 그동안 어떻게든 잘 버텨오며 문제를 잘 풀어왔던 황선홍 감독이나 이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뒤 (공격수 부족에 따른)핸디캡은 항상 있었다. 고민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 문제가 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문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포항의 9월은 바쁘다.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전북을 쫓아야 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시 웨스턴 시드니(호주)-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 승자와 일전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9월에 포항의 위기가 더 크게 찾아온다. 김승대와 손준호가 U-23 대표팀에 차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U-23 대표팀은 9월 1일 소집하는데 인천아시안게임은 10월 4일 폐막한다. 1달 이상 포항을 떠나있다. 김승대는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하고 있다. 다소 모험도 걸 생각도 갖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자원이 많아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격수가 문제다. 축구는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야 이긴다. 수비는 조직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공격은 다르다. 내달 상황에 따라 전술 및 공격 변화를 꾀하려 한다. 공격 비중을 올리는 모험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지난 16일 전북전 패배는 포항에게 충격적이었다. 1위-2위의 다툼이었는데 힘없이 패했다. 선두 전북과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2강 체제는 1강 체제로 바뀌었다.
K리그 클래식은 38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21경기에서 5패째를 했다.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지난해 포항은 6번(38경기) 밖에 지지 않았다. 포항이 1달 내 2번 패한 건 3월 이후 8월이 처음이다.
결과보다 내용이 아쉬웠다. 포항은 전북의 ‘힘에 부딪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포항이 이렇게 크게 밀렸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전북의 김남일-신형민 중원 조합에 당했다. 포항의 강점인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가 실종됐다.
답답했다. 공격 작업은 원활치 않았다. 포항은 90분 동안 슈팅 3개를 날렸다. 유효슈팅은 경기 종료 직전 손준호의 중거리슈팅 뿐이었다.
집중력이 돋보인 전북의 수비가 단단했다. 작은 틈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수비를 깨트릴 공격수가 있어야 했지만 포항에는 없었다. 전방에서 풀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포항은 지난 6월 ‘주축선수 이명주가 알 아인으로 떠났다. 이후 공격수 보강을 꾀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성과는 없었다. 전력 보강 없이 있는 자원으로 풀어나가야 했다. 그동안 어떻게든 잘 버텨오며 문제를 잘 풀어왔던 황선홍 감독이나 이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을 마친 뒤 (공격수 부족에 따른)핸디캡은 항상 있었다. 고민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 문제가 다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문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포항의 9월은 바쁘다. K리그 클래식에서 선두 전북을 쫓아야 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시 웨스턴 시드니(호주)-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 승자와 일전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그 중요한 9월에 포항의 위기가 더 크게 찾아온다. 김승대와 손준호가 U-23 대표팀에 차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U-23 대표팀은 9월 1일 소집하는데 인천아시안게임은 10월 4일 폐막한다. 1달 이상 포항을 떠나있다. 김승대는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하고 있다. 다소 모험도 걸 생각도 갖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자원이 많아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격수가 문제다. 축구는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야 이긴다. 수비는 조직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공격은 다르다. 내달 상황에 따라 전술 및 공격 변화를 꾀하려 한다. 공격 비중을 올리는 모험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