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얼음샤워'한 빌 게이츠…이색 기부 유행
입력 2014-08-16 19:30  | 수정 2014-08-16 21:45
【 앵커멘트 】
세계적인 유명인사 빌 게이츠가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썼습니다.
희귀병 환자를 위한 기부라는데 방법이 참 재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원에 서 있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난데없이 자신의 몸에 얼음물을 끼얹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 빌 게이츠 에게 24시간 안에 같은 행동을 하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 "빌 게이츠와 나의 페이스북 동료 섀릴 샌버그는 똑같은 행동을 24시간 내에 해주세요."

저커버그의 영상을 보며 약간 당황한 듯한 빌 게이츠.


하지만 여지없이 3명을 지목하고는 얼음물을 뒤집어씁니다.

▶ 인터뷰 :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
-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얼음물을 뒤집어쓰겠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얼음물 뒤집어쓰기' 기부 릴레이입니다.

이 릴레이는 희귀병인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금 1백 달러를 내거나 돈을 내기 싫으면 얼음물을 뒤집어써야 하는 모금 운동입니다.

물론 기부자 대부분은 돈도 내고 얼음물도 뒤집어쓰면서 지인을 다음 참가자로 지명하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지목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고민 끝에 얼음물 샤워 대신 돈만 내기로 했습니다.

일반인부터 유명인까지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어 미국에선 새로운 기부 방식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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