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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의 후회 “리그를 먼저 내보냈어야 했다”
입력 2014-08-16 15:24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8회 불펜 기용을 자책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불펜 운영 실패를 자책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6 역전패했다. 2-0으로 앞서던 8회 불펜이 한꺼번에 5실점한 것이 치명타였다.
8회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상황이기에 필승조가 나왔어야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 모두 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경기를 등판하면서 휴식이 필요한 상태였던 것. 2-0 리드가 이어질 경우, 이날은 J.P. 하웰이 9회를 막을 예정이었다.
한마디로 8회 나올 투수가 계획대로 나왔던 것. 그러나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제이미 라이트와 브랜든 리그 모두 난타를 허용하며 5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매팅리는 8회로 다시 돌아간다면, 라이트가 아니라 리그를 먼저 올릴 것”이라며 라이트를 먼저 올린 것이 실수였다고 밝혔다. 안타 4개를 연속 허용하며 분위기를 가라앉힌 라이트에 대한 섭섭함을 돌려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5이닝 만에 5개의 볼넷을 내주고 내려간 선발 잭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같은 팀을 두 번 연속으로 상대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은 그답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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