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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감 살아난 박인비, 웨그먼스 2R 공동 2위로 ‘껑충’
입력 2014-08-16 08:18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도약한 박인비. 사진(미국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신들린 퍼트감을 앞세운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먼로 골프장(파72.69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만 6타를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9언더파 135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는 3타차다.
올 시즌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2승 달성을 향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순위 도약의 원동력은 역시 신들린 퍼트감이었다. 페어웨이 적중률 78%로 드라이버 샷은 무난했지만 그린 적중률 66%로 아이언 샷은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퍼트수를 단 25개로 막아내는 퍼트감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홀에서 시작해 11번홀(이상 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14번홀(파5)에서 이글과 15번홀(파4)에선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17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박인비는 1타를 잃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잠시 주춤했던 박인비는 후반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3, 4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낭자군도 저력을 발휘하며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무서운 10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3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이미나(32.볼빅), 재미교포 제인 박(27)과 함께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첫 승을 신고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1타를 잃어 이븐파 144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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