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영자산운용 배당주펀드 상한가
입력 2014-08-15 17:19 
국내 펀드시장에서 신영자산운용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수익률 상위 10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6개가 신영자산운용의 우선주 및 배당주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 펀드의 설정액은 배당주 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15일 기준 이 펀드의 설정액은 2조3101억원에 달한다. 국내 출시된 배당주 펀드 전체 설정액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대표적 가치주 펀드인 '신영마라톤(주식)'의 설정액도 꾸준히 늘어나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일각에선 과도한 쏠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 국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단기간 내 너무 덩치가 커진 펀드들은 운용 능력이나 시스템 문제로 수익률 조정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주나 가치주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신영자산운용의 상품보다는 규모가 작은 펀드들을 권하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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