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전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세월호 유족에 건넬 메시지는?
입력 2014-08-15 09:07  | 수정 2014-08-15 10:02
【 앵커멘트 】
오늘 대전에서는 교황 방한 후 첫 대중 미사가 집전 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네, 성모승천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화면으로만 봐도 정말 열기가 대단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로 붐볐다고요?


【 기자 】
대전 월드컵 경기장 수용 규모가 4만 2천 석 정도 됩니다.

경기장 좌석을 다 채우고 잔디밭 안에도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데요.

입장이 끝나면 대략 5만 명의 신자가 경기장 안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장이 시작된 게 새벽 4시 반부터입니다.

정말 이른 시각에도 미사에 참석하려는 신자와 전국 각지에서 신자를 태우고 온 버스로 가득했을 만큼 발 디딜 틈이 없었을 만큼 교황 방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중 미사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 질문 2 】
미사 명칭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입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면 좀 낯설게 들릴 수도 있는데 어떤 미사인가요?


【 기자 】
성모승천대축일을 그대로 풀이하면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은혜를 입고 하늘로 올라간 날을 기념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일요일 아침에 열리는 미사는 아니지만, 천주교 신자들이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미사입니다.

미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은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가수 인순이 씨가 환영하는 공연을 열고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9시 45분쯤 이곳에 도착해서 경기장 트랙을 돌며 카퍼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교황은 미사가 끝난 뒤 오후에는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충남 당진의 솔뫼 성지를 찾아 청년 2천여 명과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 질문 3 】
미사가 끝나면 교황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의 면담도 이뤄질 예정이죠?


【 기자 】
네,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새벽 6시 반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고요.

미사가 끝나면 교황과 비공개로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앞서 교황은 어제 공항으로 영접 나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건넬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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