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이라크 공습 계속…유엔 '레벨 3 비상사태' 선언
입력 2014-08-15 08:40  | 수정 2014-08-15 10:25
【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쿠르드족을 비롯한 소수민족 난민이 많이 늘어나는 등 사태의 파장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도 이라크의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최고 수준의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에 전쟁 상황이 이어지면서 난민의 수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내민 구호의 손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다리 밑이나 짓다 만 건물에 터를 잡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쿠르드족 난민
- "시리아를 넘어 차도 없이 걸어왔어요. 난민 캠프에는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자, 유엔은 이라크가 처한 상황과 관련해 최고 수준의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듀자릭 / 유엔 대변인
- "이라크에 '레벨 3 비상사태'를 선언합니다. 유엔과 관련 단체들로부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최우선 순위로 취급됩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 연합해, 이라크 통합정부 구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니파 반군에 대항하는 세력을 지원하는 한편,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이라크에서 야지디족이나 이라크인 기독교도 등 소수 세력에 대한 '이슬람국가'의 테러 위협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슬람국가' 외에도 이라크 정부 내의 분파와 정당 간 알력다툼도 여전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아직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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