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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투타 밸런스’ 넥센, 3연승 질주
입력 2014-08-14 22:00 
넥센 강정호가 14일 목동 두산전서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폭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투수 김대우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시즌 59승(1무 39패)째를 거뒀다. 갈 길 바쁜 5위 두산은 넥센의 맹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시즌 50패(41승)를 기록했다.
넥센은 1회와 2회 모두 선두타자 서건창과 강정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가뿐하게 앞서갔다. 3회말에도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가 만든 1사 2루서 이택근이 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회말 잠시 숨을 고른 넥센 타선은 5회말 다시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넥센은 이택근-안태영이 안타,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병호가 2타점 2루타를 쳐 6점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마야를 실컷 두들긴 넥센 타선은 바뀐 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무사 1,3루서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6회말에는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8-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김대우가 빛났다. 김대우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사진(목동)=한희재 기자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대우가 빛났다. 김대우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민병헌·정수빈의 두산 테이블세터진을 완벽하게 묶어낸 점이 돋보였다. 이들을 6타수 무안타로 잡아내며 김대우의 경기 운영은 한결 쉬워졌다.
김대우는 4회초 김현수와 홍성흔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야수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특히 2사 만루 기회서 2루수 서건창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대우는 6회초 홍성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이날 호투로 김대우는 지난 2011년 프로 데뷔한 이래 첫 승을 수확했다. 이전까지 통산 2패 1세이브의 성적이 전부였던 김대우는 자신의 힘으로 소중한 첫 승을 얻어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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