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교황 기다린 조수미 "오페라보다 떨려요"
입력 2014-08-14 19:41  | 수정 2014-08-14 20:53
【 앵커멘트 】
앞으로 교황이 집전하게될 미사와 각종 행사에는 무엇보다 음악이 빠질 수 없는데요.
숱한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를 비롯해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교황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마에 거주해 틈나는 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 미사를 지켜본 성악가 조수미는 "평생소원을 이뤘다"며 매일 밤늦게까지 노래 연습을 해왔습니다.

내일(15일) 대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식전 행사에서 부를 곡은 영화 '미션'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넬라 판타지아'.

남미에서 순교한 예수회 선교사들을 그린 작품인데, 최초의 남미 그리고 예수회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바치는 곡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수미 / 성악가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날 전 대단히 떨 거라는 거. 우리나라에서 더는 우리가 겪는 슬픔과 고통이 생기지 않은 마음으로 노래할 거 같아요."

교황 앞에서 외국곡을 포함해 수십 곡을 부를 성가대들도 들뜨긴 마찬가지.


5개월간 반복에 반복 연습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신선화 / 성가대 단원
- "일도 해야 하고 취업준비, 결혼을 한 사람도 있어서, 가정도 있어서 시간이 필요한데 다 포기하고 여기 연습을 했습니다."

교황의 광화문 시복미사 때 상영될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안성기와 김태희 등 30명의 톱스타 역시 들뜬 마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교황의 미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전범수·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