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케냐도 에볼라 위험국…대한항공 운항 '중단'
입력 2014-08-14 19:40  | 수정 2014-08-14 21:51
【 앵커멘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동아프리카에 있는 케냐를 에볼라 발생 위험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케냐가 아프리카 항공 교통의 허브이기 때문인데요, 대한항공은 케냐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의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동부 아프리카 최대 공항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서아프리카에 매주 70편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 중입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케냐를 에볼라 발생 가능성이 큰 위험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케냐 정부가 이들 노선에 대해 폐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코부스 / 나이로비 공항 감독관
-"서아프리카 쪽으로 방문하는 승객들은 탑승할 때 검사를 받아야 하고, 질문지도 작성해야…."

문제는 국내 항공사도 케냐 직항 노선이 있다는 것.

2년 전 대한항공이 취항해 주 3회 인천공항과 나이로비를 오가고 있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은 다음 주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8월 20일부터 인천-나이로비 노선을 임시 운휴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상황 변화를 지켜본 뒤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사태의 심각성이 커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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