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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AG 金’ 캘 20명의 태극전사들 [MK그래픽]
입력 2014-08-14 18:46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사냥에 나설 20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처럼 연령 제한이 걸려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연령 초과 선수를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최대 3장까지 쓸 수 있다.
눈에 띄는 건 박주호(마인츠)의 발탁이다.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평가 받은 박주호는 와일드카드로 인천아시안게임에 뛸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여름 마인츠와 2+2년 계약을 한 박주호는 군 문제를 해결해야 유럽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마인츠도 박주호의 차출에 적극 협조했다.
박주호와 함께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관심을 모았던 이명주(알 아인)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연이은 최종 명단 탈락이다.
이광종 감독은 이명주를 선발하고자 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및 UAE 리그 개막 일정을 이유로 알 아인이 차출을 반대해 뜻을 접었다. 손흥민(레버쿠젠) 또한 소속팀의 완강한 거부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 윤일록(서울), 문상윤(인천), 안용우(전남) 등이 김신욱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이재성(전북)과 손준호(포항)도 중원을 책임질 사령관으로 뽑혔다.
수비진에는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최성근, 김민혁(이상 사간 도스) 등이 포함됐다. 수비수 7명 가운데 5명이 해외파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종목별 조 추첨이 오는 21일 진행되며,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9월 14일 벌어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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