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싱크홀 발생 원인, 지하철 9호선 건설 때문?

석촌 싱크홀, 지하철 9호선 때문?

석촌 싱크홀, 석촌 싱크홀

석촌 싱크홀이 화제다.

지난 5일 서울 석촌지하차도 앞에 길이 8m, 깊이 5m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서울시가 일주일 가량 이 싱크홀의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밝힌 싱크홀의 원인은 바로 인근의 지하철 공사.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터널공사를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했다.

또 이 구간은 지하수에 취약한 모래와 자갈이 두껍게 쌓인 구간으로 지하수 수위의 변동에 따라 침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모아진 주변 석촌호수 수위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호수와 현장의 거리가 멀어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면서도 "추가 정밀 조사를 실시해 명확한 원인을 밝히겠다"고 강조한 것.

석촌지하차도는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가 끝나는 대로 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또 문제가 된 터널 공사는 이달 말까지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해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