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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류제국‧스나이더 향한 ‘믿음은 불변’
입력 2014-08-14 17:35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과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잠실구장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투수 류제국과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LG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가지 부진이 겹쳤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타선의 폭발력도 잃었다. 그 중심에는 토종 에이스 류제국과 기대를 모았던 스나이더가 있었다.
류제국은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다. 최근 3경기 연속 6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7월 7.04, 8월 9.64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45로 치솟았다.
스나이더도 허벅지 안쪽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후 타격 하락세다. 최근 선발 복귀 이후 홈런 2개를 때려냈으나 타율은 계속 떨어져 2할2푼6리에 머물고 있다. 퇴출당한 조쉬벨이 기록했던 타율 2할6푼7리보다 못하다.
그러나 양 감독은 류제국과 스나이더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양 감독은 류제국은 어제 구위가 나름 회복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합의판정 이후 마운드를 오르내리면서 아무래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양 감독이 이날 5회에도 류제국을 계속 마운드에 올린 것도 신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양 감독은 스나이더에 대해서도 부상 여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배트 중앙에 맞지 않는 것이 문제다. 컨텍트만 잘 맞으면 넘어갈 수 있다. 그런 능력은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그럴 선수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스나이더는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고, 그 중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담장을 넘겼다.
이젠 양 감독의 변함없는 믿음에 류제국과 스나이더가 응답하는 일만 남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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