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銀 2분기 고객분쟁 3배 급증
입력 2014-08-14 17:18 
기업은행이 'KT ENS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대규모로 팔았다가 올해 2분기에만 100건 이상 고객 분쟁에 휘말렸다. KT ENS가 대출 사기로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KT ENS가 보증한 1010억원 규모 특정금전신탁 지급이 유예됐다. 이로 인해 투자금을 잃을 위험에 놓인 고객들이 기업은행을 상대로 불완전 판매 등 책임을 묻는 것이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17개 시중ㆍ지방은행에 대한 분쟁조정 신청 결과 올해 2분기 총 642건으로 전 분기(560건)보다 14.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1202건에 달해 작년 상반기(874건)보다 37.7% 늘어났다.
기업은행 분쟁은 올해 1분기 49건에 불과했으나 2분기에 3배 급증하는 바람에 상반기 전체로는 196건으로 불어났다. 금감원이 지난해 실시한 민원평가에서 양호한 2등급이었던 기업은행은 올해 4등급(미흡)~5등급(불량)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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