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민 2명 귀순, 교동도로 헤엄쳐 건너와 `귀순 의사` 밝혀
입력 2014-08-14 14:59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 2사단 장병이 발견했다"며 "이들은 50대와 20대의 부자지간이라고 하고 아직 정확한 신원이 밝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들은 '살려 달라. 귀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거리는 2·5㎞에 불과하다.

정부 관계 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이고 귀순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 정착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일에는 북한 남성 1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한 바 있다.
북한 주민 2명 귀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주민 2명 귀순, 헤엄쳐서 넘어온 거야? 대단하다" "북한 주민 2명 귀순, 대박" "북한 주민 2명 귀순, 용기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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