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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GS파워, 14년만에 회사채 시장 귀환
입력 2014-08-14 14:34 

[본 기사는 08월 12일(15: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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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발전 계열사 GS파워가 14년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5년물과 7년물로 나눠 발행할 예정으로, 아직 세부적인 조건 등을 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일부 증권사들과 접촉하며 대표주관사 선정 준비를 진행중이다.
GS파워는 지난 2000년 한국전력의 '안양·부천 열병합발전 및 지역난방설비'를 인수해 그해 9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민자발전사다.
GS파워는 설립 당시인 2000년 8월 404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회사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무려 14년만의 귀환이다. 차입 규모를 늘리지 않는 대신 내실 다지기에 충실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조837억원, 영업이익은 117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말 160%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말 89% 수준으로 낮아졌다.

오랫동안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은 까닭에 아직 회사채 신용등급을 부여 받지 못했다. 대신 'AA0(안정적)'의 기업신용등급(ICR)을 갖고 있어 동일한 수준의 등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GS파워는 안양 열병합 발전소의 효율이 저하됨에 따라 신규 발전소를 설립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도 신규 발전소 설립을 위한 토지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최근 금리 상황 등이 좋아지면서 대규모 자금을 싸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GS파워 관계자는 "토지 매입 금액이 유동적이어서 발행 규모에 다소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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