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하
입력 2014-08-14 14:01  | 수정 2014-08-14 15:04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정부의 경제 살리기 노력에 금리 인하 카드로 화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금리도 낮아지게 돼 시중에 돈이 더 많이 풀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내수 경기가 활성화하게 됩니다.


한국은행이 현 시점에선 물가 안정보다는 경기 부양이 더 시급한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위축된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여 향후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내수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은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로 화답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 진작 효과를 내기 위해 한 번 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추가 인하까진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아 다음번 금통위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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