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7주 연속 올라
입력 2014-08-14 13:31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정 등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올라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가 0.24%, 강남구는 0.21% 뛰는 등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오른 덕택에 지난주 0.03% 대비 3배 넘는 1%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도 0.02%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높아졌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6%, 0.07%씩 뛰면서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주의 2배인 0.06%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7월7일 이후 6주 연속 오른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시행에 따라 수요자들의 주택매수 문의가 꾸준해 전반적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울산과 대전이 각각 0.13%, 0.09%씩 오른 반면 전남과 강원은 0.13%, 0.05%씩 하락했다.
전세가격 오름세도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라 14주째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0.07%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은 경기가 0.15%, 인천이 0.14% 뛰어 전주대비 0.11% 상승했다. 지방은 0.07% 올라 10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시장에서는 곧 다가올 가을 이사철 신혼부부수요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분양가격은 값이 저렴한 하남 등 경기 지역에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이 몰린 탓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달말 기준 833만3000원으로 6월 대비 0.1% 내렸다. 특히 경기지역은 1012만4000원으로 같은기간 1.4%나 하락했다. 서울도 0.7% 떨어져 수도권 전체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9% 내린 1294만7000원을 기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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