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세기는 동유럽 나라들과 러시아, 중국 등 10개 국가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바티칸시티에서 전용 헬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바티칸시티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시 국가가운데 하나로, 로마 안에 있지만 이탈리아와는 다른 국가다.
교황은 여기서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항공의 에어버스 330 전세기로 갈아타고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로마에서 이륙한 교황 비행기는 중부와 동부 유럽 국가를 먼저 지났다. 전세기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폴란드, 벨라루스의 영공을 통과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된 우크라이나 동부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잇는 항공 노선이 아니어서 지나지 않았다.
이어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지난 교황 전세기는 몽골과 중국을 거쳐 목적지인 성남 서울공항에 14일 오전 도착했다.
로마-서울 간 총 비행거리는 9545㎞며 비행시간은 11시간 30분이 걸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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