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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와 ‘데인저’ 그 사이…가요계, 영어 부제 붙이는 이유
입력 2014-08-14 11:50 
사진=SM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샤이니 태민이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그의 솔로 데뷔 소식은 가요계의 핫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특이한 제목 역시 눈길을 모았다.

그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괴도인데, ‘데인저(Danger)라는 독특한 영어 부제를 가지고 있다. ‘괴도를 영어로 직역하자면, ‘미스테리어스 씨프(mysterious thief)이지만, ‘데인저라는 관련 있는 듯, 관련 아닌, 관련 같은 독특한 부제를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부제들은 요즘 가요계에서 하나의 트렌드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동방신기 같은 경우에는 ‘수리수리라는 음악의 부제를 ‘스펠바운드(Spellbound)로, 샤이니는 ‘늘 그 자리에를 ‘어네스티(Honesty)로, ‘누난너무예뻐를 ‘리플레이(Replay)로,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로미오+줄리엣(Romeo+Juliette)이라는 부제로 재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빅스의 ‘기적은 영원을 뜻하는 ‘이터니티(ETERNITY)를, ‘다칠준비가돼있어은 ‘온앤온(On and On)이라는 단어가 적용됐으며, 방탄소년단 또한 ‘상남자라는 제목에 ‘보이즈 인 러브(Boy In Luv) 부제를 붙였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터넷이 발달되고, 케이팝(K-POP)이 세계로 뻗어 나가면서 콘텐츠들이 글로벌하게 소비되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노래 제목의 경우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 부제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래의 이미지나 느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목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영어 부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N스타 DB
또 다른 가요관계자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아티스트의 음반이 나오면 해외 프로모션 및 앨범 발매를 같이 하는데 그에 따라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튜브나 sns를 통해 해외 팬들이 많이 보는데, 제목 같은 경우는 영어 타이틀로 알려주는 것이 팬들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직역이 아닌 의역을 많이 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노래 타이틀은 노래의 전반적인 내용과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 부분을 영어제목에도 적용을 해야 하니 직역보다 의미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걸 찾아서 부제로 채택한다”고 덧붙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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