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황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최신 차 타는 신자들 보면 가슴이…"
입력 2014-08-14 11:39 

14일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포프모빌(Popemobile)' 즉 의전차량으로 기아자동차의 '쏘울'을 이용했다.
이날 10시3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는 등 간단한 환영식을 치른 후 대기하던 '쏘울'을 타고 다음 목적지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교황이 이용한 '쏘울'은 1600cc급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혼합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포프모빌로 쓰이는 차량의 색상은 ‘뉴포트 블루로 이외에 차량에 대한 정보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교황은 방한 전부터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평소 검소한 생활습관을 가진 교황은 아르헨티나 대주교시절부터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고 직접 차량을 몰았다.

실제 교황이 된 후에도 이탈리아에서 준중형급인 포드 ‘포커스를 타고, 최근 브라질 방문 때도 피아트의 1600cc급 다목적 차량(MPV) ‘아이디어를 탔다.
교황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도 "가톨릭 신자들이 최신 차를 타고 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좋은 차를 타고 싶은 이들은 세상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배고픔으로 죽어 가고 있는지 떠올려 주길 바란다"며 중소형차 이용을 강조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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