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항 출발 크루즈 17일 첫 인천항 입항

　중국 산둥성에서 출발한 2만5000t급 중화태산(Chinese Taishan)호가 17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첫 입항한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옌타이항을 출발한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텐진, 상하이, 베이징 등을 모항으로 둔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았다.
　인천항을 처음으로 기항하는 중화태산호는 16일 옌타이항을 출발해 17일 인천항에 도착해 당일 관광을 마치고, 제주를 들러 20일 옌타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후 중화태산호는 인천항에 매주 1회, 연내 총 12회 기항할 예정이다. 11월 이후 입항계획은 미정이지만 5~6회 추가 투입 가능성도 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밝혔다.
　중화태산호는 발해륜도유한공사 소속으로 길이 180m, 폭 25.5m, 여객정원 1000명, 승무원 380명이 근무하는 소형 크루즈로 분류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옌타이항을 모항으로 둔 크루즈가 추가되면서 인천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크루즈 성수기에 새로운 크루즈 기항으로 인천항 위상이 더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크루즈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