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 전 대통령 조사' 우병우 비서관, 재산 423억원 신고…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
입력 2014-08-14 10:15  | 수정 2014-08-14 10:23
우병우 비서관, 재산 423억원 신고…고위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

'우병우'

우병우 민정비서관이 우리나라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4일 우병우 민정비서관 등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29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은 최근 3개월간 임명(승진 포함)됐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입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29명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우 비서관으로 예금, 부동산, 사인 간 채권 등 423억3천23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우 비서관은 2009년 '박연차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입니다.

우 비서관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이 공개되는 정부 고위공직자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많습니다.

우 비서관의 신고 재산 중에는 ㈜도시비젼과 ㈜정강 등 비상장주식 3억여원과 1천500만원 상당 롤렉스 시계 등이 포함됐습니다.

권오창 공직기강비서관과 김학준 민원비서관은 각각 30억4천544만원과 18억4천266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청와대 외 다른 신규 고위공직자 9명 가운데는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신고액이 65억1천114만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정홍용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장은 장남이 보유한 9천1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사파이어테크놀로지)을 신고하면서 정부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 주식은 매각 또는 백지신탁해야 합니다.

이정현·조원동·모철민·박준우·홍경식 전 수석의 퇴직 당시 재산은 지난 3월 말 공개된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모철민·조원동·홍경식 전 수석은 퇴직 전 약 반년 동안 재산이 3천만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들은 '봉급 저축'을 사유로 들었습니다.

이정현·박준우 전 수석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재산 신고액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공개 대상자 29명의 소속기관을 보면 대통령비서실이 8명(신규 3명, 퇴직 5명)으로 가장 많고, 미래창조과학부(신규 1명, 퇴직 3명), 외교부(퇴직 2명), 서울시(퇴직 2명) 등이 2명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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