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차 대신 소형차 이용…경호 당국 '비상'
입력 2014-08-14 07:00  | 수정 2014-08-14 08:28
【 앵커멘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탄차량 대신 국산 소형차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대중과의 만남을 중시하는 교황의 소탈한 행보에 경호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브라질 방문 모습입니다.

의전 차량으로 1,600cc 소형차가 사용됐고, 퍼레이드에서는 양옆이 뚫린 오픈카를 탔습니다.

평소 안전보다 신자와의 만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황의 의지가 드러난 결과입니다.

교황은 한국에서도 이 같은 뜻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1,600cc 차량인 '쏘울'을 탈 예정입니다.

광화문 시복식과 음성 꽃동네 방문 때는 국산차를 개조한 무개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 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황이 방탄차량과 조끼를 거부한데다, 세부일정과 동선까지 공개되면서 경호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시복식은 더욱 문제입니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1km가 넘는 구간에 방호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최고 수준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1만 명이 넘는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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