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네 탓 공방' 속에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무산
입력 2014-08-14 07:00  | 수정 2014-08-14 08:17
【 앵커멘트 】
어제(13일)로 잠정 합의됐던 국회 본회의가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 역시 무산됐고, 민생법안들도 함께 발이 묶였습니다.
그런데도 여야는 서로 비난하기에만 바빴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하루종일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오전부터 시작해 5시간 넘게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결과는 야당에 대한 비판과 재협상 불가방침의 재확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합의 파기는 있을 수 없다는 거지. (그게 대다수 의견입니까?) 대다수."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여야 원내대표께서 노력해서 만든 공을 야당이 가져가서 갈기갈기 찢어서 휴지통에 버린 상황입니다."

새정치연합도 여당이 말을 바꿨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어제)
-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주겠다던 김무성 대표에게 말씀드립니다. 유가족 기대를 부풀려 놓고 말 바꾸기로 상황을 더 어렵게…."

▶ 인터뷰 : 유은혜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어제)
-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이 야당 탓만 하는 것은 정말 비겁합니다."

여야가 서로 '네 탓' 하는 동안, 본회의는 결국 무산됐고 세월호법 역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정부조직법과 공직자윤리법 등 민생법안들도 기약 없이 표류하게 됐고, 26일로 예정된 1차 국정감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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