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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선 양용은, 윈덤챔피언십서 마지막 도전
입력 2014-08-14 06:59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용은. 사진=pgatour.com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야생마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을 물론 시드확보를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양용은은 15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사활을 건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2013/2014 시즌 마지막 대회로 ‘가을의 돈 잔치인 플레이오프(PO)를 앞둔 마지막 대회다.
더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PO 우승자 상금만 1000만 달러를 주어지는 말 그대로 ‘쩐의 전쟁이다. PO는 시즌 중 집계된 플레이오프 랭킹을 따져 상위 125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양용은은 현재 169위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출전 가능성이 없다.
더 급한 것은 상금랭킹 179위(23만7565만 달러)로 2009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꺾고 PG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하며 얻어냈던 5년간 PGA 투어 출전권의 혜택도 올해로 종료돼 내년 시즌 2부 투어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컷 오프 당하는 등 올 시즌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2009년 우즈를 무릎 꿇렸던 샷 감을 되살린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 지난 주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을 마친 톱랭커들이 PO 준비를 위해 대거 불참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
배상문(28.캘러웨이)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본선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지난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년 간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지만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26위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가을 시리즈의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지난 주 PGA 챔피언십에서 예선 탈락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결국 PO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 주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17위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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