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완화…상승 마감
입력 2014-08-14 06:47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26포인트(0.55%) 오른 1만6651.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97포인트(0.67%) 상승한 1946.72으로,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44.87포인트(1.02%) 높아진 443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개장 직전에 7월 소매판매가 전달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밑돈 수준으로 가계의 소비활동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장 후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나 소비 지출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되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상을 막을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됐다.
시장은 이날 기술주, 항공주, 제약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닷컴 주가가 2.18% 올랐다. 아마존은 이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헬스케어업체 인터뮨의 주가는 14.44% 급등했다. 인터뮨은 사노피와 로슈홀딩 등이 인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자 경영상 호재로 해석됐다. 델타 에어라인은 2.08%,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2.29% 씩 올랐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1조7400억달러(계절조정)에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0.5% 증가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 0.3%보다는 높았다.
같은 기간 기업판매는 0.3% 증가했으며 재고 대비 판매비율은 1.29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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