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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제외’ 도르트문트, 독일 슈퍼컵 5번째 우승
입력 2014-08-14 03:59  | 수정 2014-08-14 12:00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2-0으로 격파하고 통산 5번째 독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 독일축구리그 슈퍼컵에서 2-0으로 완승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이자 2013년에 이은 2연패다. 도르트문트는 슈퍼컵에 모두 7번 참가했다. 공격수 지동원(23)은 슈퍼컵 18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뮌헨은 2013-14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는 ‘2014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독일 FA컵에 해당하는 ‘DFB 포칼도 뮌헨이 제패하여 2위가 출전한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도 2위였다. 명실상부한 현 독일축구 2강의 충돌이었다.
슈퍼컵이 끝나고 도르트문트는 다이아몬드 4-4-2로 불리는 4-1-2-1-2 대형, 뮌헨은 3-2-3-1-1 대형으로 임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하여 밝혔다.
그러나 경기 전 도르트문트 트위터 공식계정은 4-2-3-1의 사용을 예고했고 독일 격주간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은 뮌헨을 3-4-2-1로 분석하는 등 독일 최강의 격돌답게 전술 싸움도 치열했다. 3-2-3-1-1은 3-5-2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3-4-2-1은 3-4-3으로 분류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2명의 측면/중앙 미드필더 중 왼쪽에 배치된 헨리크 미키타리안(아르메니아)이 전반 23분 오른발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투톱 중 오른쪽으로 나온 피에르 아우바메양(가봉)이 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1989년생 만 25세로 동갑이다.

뮌헨은 3백의 정중앙이었던 하비 마르티네스(26·스페인)가 부상으로 경기 시작 31분 만에 단테(31·브라질)와 교체되는 일도 있었다.
전반이 끝나고 도르트문트는 왼쪽 수비수 마르셀 슈멜처(26) 대신 에릭 두름(23)을 투입했다. 뮌헨도 공격형 미드필더/처진 공격수 - 키커 관점으로는 오른쪽 날개 - 토마스 뮐러(25)를 빼고 벤치에 있던 주장 필립 람(31·이상 독일)이 들어갔다.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43·스페인) 감독은 후반 14분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오른쪽이었던 - 키커 관점으로는 오른쪽 미드필더(윙백) - 피에르 호이비에르(19·덴마크) 대신 마리오 괴체(22·독일)를 넣는 강수를 뒀다. 경기 시작 59분 만에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한 것인데다가 괴체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날개를 소화하는 자원이다.
그러나 괴체가 들어간 지 3분 만에 도르트문트는 아우바메양의 추가 골로 승리를 굳혔다. 오른쪽 수비수 루카스 피스첵(29·폴란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47·독일) 감독은 2-0이 된 직후 아우바메양을 빼고 지난 7월 1일 입단한 아드리안 라모스(28·콜롬비아)에게 공식 데뷔전 기회를 줬다.
추가 실점 후에도 뮌헨은 경고만 2장 받았을 뿐 득점이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클롭은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 2명의 측면/중앙 미드필더 중 오른쪽으로 뛰었던 올리버 키르히(32) 대신 미드필더 스벤 벤더(25·이상 독일)을 넣으면서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슛 22-4, 유효슈팅 9-3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칙 15-13, 태클 29-14가 말해주듯 더 적극적이기도 했다. 뮌헨은 패스성공률 85%-72%, 제공권우위 55%-45%, 점유율 61%-39%, 스로인 30-21, 돌파 14-12 등의 우위를 점했으나 실질적인 위협과는 괴리가 상당했다. 코너킥은 3-3으로 같았다.
슈퍼컵 2연패로 2014-15시즌 공식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한 도르트문트는 24일 오전 1시 30분부터 바이어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뮌헨은 23일 오전 3시 30분 VfL 볼프스부르크와 역시 홈 경기로 분데스리가 일정을 시작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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