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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해명 "그동안 침묵해왔던 건, 과거에 대한 책임감 컸기 때문"
입력 2014-08-13 22:49 
서태지 해명/ 사진=SBS
서태지 해명 "그동안 침묵해왔던 건, 과거에 대한 책임감 컸기 때문"

'서태지 해명'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이지아가 전 남편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서태지 측이 입장 해명에 나섰습니다.

앞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지아는 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해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미국 유학중이던 16살때 LA로 한인 교류 공연을 왔던 서태지를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서 내려온 다람쥐에게 조차 들켜선 안되는 거였다. 그분이 그걸 원했다"라며 "가족들과도 7년 동안 연락을 끊었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측은 13일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서태지 측은 "양가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지냈고,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외식도 하며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동안 서태지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서태지컴퍼니의 글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 입니다.

지난 8월 11일 모 방송에서 서태지씨 관련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1.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하였습니다.

서태지씨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 씨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 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두 사람의 동의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했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2년7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를 시작했고 그 후로 사실혼 관계 역시 없었으며 2006년 합의 이혼하였습니다.

2.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습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서태지씨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합니다.

그 동안 서태지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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