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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승’ 밴헤켄 “도와준 동료들 고맙다”
입력 2014-08-13 22:3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대기록이 나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35)이 1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타선이 8점을 뽑아주며 8-5로 승리해, 시즌 17승(4패)째를 올렸다.
또한 선발 14연승의 5월27일 SK전 이후 등판한 1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 기간 중 승패없이 물러나는 노디시전도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93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웨스 퍼렐이 1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게 최다연승기록이다. 넥센 구단에 따르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밴헤켄은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동료들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동료 모두에게 고맙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직구 제구가 안 돼 힘들었다. 가운데 몰리는 공 롯데 타자들이 잘 쳐냈다”며 그래도 운이 따라 이길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밴헤켄은 14경기 연속 선발승 질문에 대해 그 기간만큼 팀이 이겼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앞으로 선발로 나갈 때 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고 싶다”는 각오를 비쳤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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