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0만 장병 인권교육에 8천여만 원…"장병당 150원"
입력 2014-08-13 19:42  | 수정 2014-08-13 20:43
【 앵커멘트 】
국방부의 전체 예산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인권관련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장병에게 들어가는 인권교육 비용이 1인당 불과 150원. 믿어지십니까??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군내 폭행 사건·사고.

배경에는 군 장병의 인권을 경시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에 책정된 인권 관련 예산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책정된 전체 국방 예산은 25조 1,96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군 장병 인권 예산은 1억 2,7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교육 예산은 8천 6백만 원밖에 안 돼 장병 한 사람당 일 년 동안 150원 도 되지 않는 예산이 쓰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내가 불편하고 힘들다면 문제를 제기하고 그럴 권리가 있고 지휘관들은 문제가 있으면 지휘관은 조치를 내야 됩니다."

국방부의 전체 예산은 2011년 22조에서 2014년 25조까지 해마나 늘었지만, 인권 예산은 2011년 3억여 원에서 2014년 1억여 원으로 줄었습니다.

국방부의 터무니 없는 예산 배정에 군 간부들은 물론 병사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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