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 더 사자"…강남3구 아파트 거래 3배 증가

【 앵커멘트 】
부동산만큼은 살리겠다.
정부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로 이런 의지를 재확인하자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름 비수기에도 거래량이 늘고 있는데, 특히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가 3배나 늘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동산 중개업소에 문의 전화와 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집을 사야 할지, 산다면 언제 살지 상담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개업소들의 모습으로, 거래량이 늘며 집값이 두 달 새 2~3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공인중개사
- "심리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 있다 보니 매수 문의가 늘었고, 실제로 거래로 이어지고…."

지난달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은 1천5백여 건.

전달보다 10% 넘게 늘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집을 사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도 7만 6천여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 가을 이사철을 앞둔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담보대출 완화부터 금리 인하, 실수요자들의 교체 수요까지 성수기에 진입한다면 지금보다 거래량이 더 늘지 않을까…."

다만,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관련 법안의 여야 의견차가 커 가을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