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황] 4박5일 교황청대사관에서 숙식…직원식당 이용
입력 2014-08-13 19:40  | 수정 2014-08-13 20:57
【 앵커멘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어디서 묵고 무얼 드시게 될까요?
4박5일 내내 청와대 근처에 있는 교황청대사관에 묵게 되는데, 외부 인사와는 딱 두 번의 오찬을 같이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14일)부터 교황이 묵는 주한 교황청대사관입니다.

현재는 보안을 이유로 문이 꽉 닫혀 있습니다.

교황은 방한 기간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합니다.

교황이 바티칸에서 머무는 게스트하우스인 '성녀 마르타의 집'과 다를 바 없이 조그마한 공간입니다.

검소하고 소탈한 교황은 정치 지도자와의 만찬 등 특별대우를 마다하고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간단한 '양식'으로 식사합니다.


하지만 두 차례는 외부 인사와 한국 전통음식을 먹습니다.

현재 예정된 외식 두 끼는 모레(15일) 아시아 청년 대표와의 오찬, 오는 17일 아시아 주교단과의 오찬입니다.

모레(15일)는 매콤한 비빔밥을 맛보고, 이틀 뒤 오찬에서는 충남 서산의 특산품인 육쪽마늘을 숯불갈비, 갈비탕과 곁들이고, 갈아서 죽 형태로 만든 뻘낙지도 접합니다.

교황을 맞는 충남 당진시는 모레(15일) 저녁 무청을 소금에 절인 음식인 '꺼먹지'를 대접할 예정이지만 바쁜 일정 상 교황이 꺼먹지를 맛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직접 만든 스파게티를 손님들에게 대접할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교황이 한국 전통음식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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