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배구조상 최정점에 위치한 IT업체 SK C&C가 개선된 실적과 성장 기대감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20만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유통사업 진출과 현 지주사인 SK와 합병 등 기대 요인이 시장 전반에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는 전날보다 6500원(3.3%)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2일 SK C&C는 스마트 기기와 USB, 메모리카드 등 반도체 모듈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SK C&C 신사업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유통산업 규모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ISD테크놀로지와 같이 반도체 유통채널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회사가 사업을 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 SK C&C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이 계열사 SK하이닉스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분야가 달라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SK하이닉스 주가도 13일 1.5%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초 SK C&C가 지주사 SK 시가총액 규모를 넘어서면서 양사 합병설도 이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룹 오너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주식 1655만주(33.1%)를 갖고, SK C&C는 SK 주식 1494만4432주(31.48%)를 보유한 구조여서 이를 개선할 합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최 회장이 안정적으로 합병 지주사 지분을 가지려면 SK C&C 시총이 SK를 넘어서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최근 해결된 것이다. 13일 기준 SK C&C 시총은 10조1750억원으로, SK(7조5374억원)보다 2조5000억원가량 많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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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유통사업 진출과 현 지주사인 SK와 합병 등 기대 요인이 시장 전반에 번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는 전날보다 6500원(3.3%) 오른 2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2일 SK C&C는 스마트 기기와 USB, 메모리카드 등 반도체 모듈 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SK C&C 신사업에 대한 호평이 나왔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유통산업 규모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ISD테크놀로지와 같이 반도체 유통채널에 대한 이해가 높고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회사가 사업을 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발표한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 SK C&C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이 계열사 SK하이닉스에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분야가 달라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SK하이닉스 주가도 13일 1.5%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초 SK C&C가 지주사 SK 시가총액 규모를 넘어서면서 양사 합병설도 이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룹 오너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주식 1655만주(33.1%)를 갖고, SK C&C는 SK 주식 1494만4432주(31.48%)를 보유한 구조여서 이를 개선할 합병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동안 최 회장이 안정적으로 합병 지주사 지분을 가지려면 SK C&C 시총이 SK를 넘어서야 한다는 '선결조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최근 해결된 것이다. 13일 기준 SK C&C 시총은 10조1750억원으로, SK(7조5374억원)보다 2조5000억원가량 많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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