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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허지웅 일침에 사과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
입력 2014-08-13 15:54 
[MBN스타 금빛나 기자]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진중권은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기에 어이가 없어서 한 말.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자신을 향한 허지웅의 비난에 대응한 것이다. 이날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에 진중권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라면서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 허지웅은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이라면서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일침을 가했다.

과거 진중권 교수는 영화 ‘명량과 관련해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며 온라인상에 찬반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썰전에서는 ‘명량의 흥행에 대해 다뤘다. 출연자였던 허지웅은 ‘명량의 액션신에 대해 다루며 61분 동안 전투장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 할리우드에서도 어려운 일”이라며 자세히 보면 편집점도 보이고, 투박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걸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고 언급했다.

이후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글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자 다시 한 번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얘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며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면서 ‘명량을 극찬했던 허지웅을 겨냥하며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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