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연간 3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을 포함한 금융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 금융지원안의 3대 핵심은 ▲서민금융 강화를 통한 민생안정 지원 ▲지식·기술금융 지원 강화 ▲중소기업 성장단계별 금융 및컨설팅 지원 확대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時雨 금융'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특히, KB캐피탈과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의 특화된 계열사를 활용해 금융지원 소외대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서민금융 강화를 KB캐피탈은 내구재 할부 대리점판매 활성화 상품 및 주택담보 및 보험사 RVI상품(대출원금 손실보장 보험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자영업자의 사업 경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마이 비즈업 카드'를 내놨다.
국민은행은 담보여력이 부족한 생계형 소상공인을 위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KB저축은행도 KB착한사장님대출 등 지역 밀착형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KB금융은 부동산 부문에 특화된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서민주거 안정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KB부동산신탁은 정부의 증액기금을 활용한 민간임대주택 리츠 구조화를 통해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임차 수요자의 주거비용 절감 및 임차물량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식, 기술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는 전담지원 조직 구축, 펀드 조성 등을 실시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0월 성장사다리펀드와 500억원 규모의 IP(지식재산)펀드를 결성하며 국민은행은 이 펀드 조성을 돕는다.
기업의 성장 단계 맞춤형 금융서비스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창업단계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가 지식,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400억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조성했고, 성장단계에서는 기업 대상 GCC(Gulf만 인접 6개국) 펀드를 통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연관투자 지원, KONEX(코스닥 상장요건불충족 중소기업의 전용 주식시장)를 통한 유망 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 지원,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 대상 P-CBO(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신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 발행 지원을 통해 직접 자금조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창업투자회사,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참여하는'재기지원펀드'를 조성,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이 재도전에 성공할 수있도록 자금지원과 함께 전문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통합·체계적 금융지원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동참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경기회복의 추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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