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내 2금융권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1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결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말 기준 총 자산이 200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총자산 200조원 돌파는 지난 2006년 4월 총자산 100조원 달성 이후 8년 만으로 국내 전체 금융기관 중 7번째다.
삼성생명은 전 세계 생보사중 총자산 규모 24위권으로 글로벌 수준의 외형도 확보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이날 결산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984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5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생명 측은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속적인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함께 보유 주식의 처분이익 발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6월 삼성물산 주식(747만주)을 처분해 3614억원(세후 기준)의 이익을 실현한 바 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11조2652억원으로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수입보험료의 감소는 작년 초 세제개편 등으로 즉시연금 등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급증했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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