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라면과 비빔면 등 국물없는 라면의 소비가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라면 판매액은 총 8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짜장.비빔.볶음 라면 등 국물없는 라면이 2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7% 신장했다. 반면 국물 있는 라면은 6925억원으로 3.3% 감소했다.
이에따라 전체 라면시장에서 국물 없는 라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22.7%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국물 없는 라면 중에서는 짜장라면 47.0%, 볶음면 33.8%, 비빔면 19.2%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짜장라면은 상반기 판매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줄었다. 하지만 볶음면 판매는 679억원, 비빔면은 380억원으로 각각 58.1%, 0.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늘고 있는 볶음면 신제품 출시를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국물없는 라면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