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마곡, 광명, 부산 등 7곳에서 오피스텔 3450실이 공급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오피스텔 분양 규제완화에 맞춰 잇따라 견본주택을 열고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의 경우 마곡지구와 광명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 된 진주혁신도시와 부산 등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올 상반기 마곡지구에서 완판을 기록한 케이디종합건설은 2차 물량으로 '서울 마곡지구 미르웰 플러스'를 분양하기위해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연다. 지하 4층~지상 14층, 2개 동, 총 244실 규모로 전용면적 19·34㎡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항교역'과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개통예정)가 가깝고 기존 강서구의 생활 인프라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은 경기 광명역세권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광명역세권 2블록에서 자체사업인 '광명역 푸르지오'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6개 동, 아파트 640가구(전용 59∼103㎡)와 오피스텔 143실(전용 24㎡)로 구성된 단지다. KTX 광명역을 통해 서울 및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코스트코, 이케아/롯데쇼핑몰(예정) 등 대형 유통시설이 인근에 있다. 호반건설은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430가구의 아파트와 870실의 오피스텔 등 총 2300가구의 대단지다.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분양에 다시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규제완화로 투자안전장치가 강화되고 분양절차도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제도가 시행돼 오피스텔 분양계약자도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대금을 안전하게 보증받을 수 있게 됐다.또 지난 달 초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법령 개정안에 따라 이르면 올 연말부터 오피스텔의 분양신고 대상범위가 기존 20호실 이상에서 30호실 이상으로 완화되고 수의계약 요건도 완화돼 최초 공개모집 이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2차 공모 없이 바로 수의계약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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