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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만 만나면… 브라질 여자 U-20 대표팀도 대패
입력 2014-08-13 14:53 
브라질축구가 남자 성인대표팀에 이어 여자 U-20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독일에 대패했다. 사진=U-20 여자월드컵 공식홈페이지 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남자 성인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1-7 대패가 아직도 생생한 브라질축구가 이번에는 독일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에 크게 무너졌다.
브라질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U-20 여자월드컵 B조 3차전에서 독일에 1-5로 대패했다. 경기 시작 41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전반으로 1-0으로 마칠 때만 해도 좋았으나 후반에만 무려 5골을 내줬다.
독일 축구의 ‘냉정함은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임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넣으며 브라질 축구에 대못을 박았다.
브라질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남미선수권 6연속 우승을 자랑한다. 월드컵에서는 2006년 3위가 최고 성적으로 2002·2004년 2연속 4위이기도 했다.
이런 브라질을 대파한 독일은 U-20 여자월드컵의 2010년 챔피언이다. 준우승(2012년)과 3위(2008년)도 있고 2006년에도 준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즉 최근 월드컵에서 4연속 8위 이상이자 3연속 3위 이상이라는 얘기다.
명실상부한 여자 20세 이하 남미최강이라는 자존심은 독일전 대패와 B조 3전 1무 2패 최하위 탈락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다. 브라질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이 승점 1에 그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U-20 여자월드컵이 2002년 생긴 이후로 브라질은 본선에 개근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브라질 남자 성인대표팀 역시 월드컵 개근 국가다. 브라질축구의 2014년은 독일과의 악연으로 점철되고 있다.
한편 U-20 여자월드컵 C조에 속한 한국은 2전 1무 1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조 3위 멕시코와의 13일 3차전이 8강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막 기회다.
한국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2010년 3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3 아시아선수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다. 2004년에도 아시아를 제패한 바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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