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은자' 위한 교황 4박 5일 일정…세월호 유가족 만난다
입력 2014-08-13 14:01  | 수정 2014-08-13 15:01
【 앵커멘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서 세월호 유족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이웃을 자처한 교황의 4박 5일 일정을 김태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아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교황의 일정은 '낮은 자'와 함께하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서울공항으로 입국한 첫날은 청와대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합니다.

방한 이튿날인 광복절에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이자리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를 마친 교황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6천여 명의 아시아 청년들을 만납니다.

방한 사흘째인 목요일 오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집전하고, 충북 음성 꽃동네도 방문합니다.


17일에는 1천 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충남 서산의 '해미성지'를 찾아 순교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자들을 명동성당으로 초청해 평화의 미사를 함께 나눕니다.

교황은 닷새 동안 1,000km가 넘는 거리를 헬기로 이동하고, 국산 소형차를 타고 일반인들과 인사도 나눌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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